최근 차량용 반도체의 원활하지 못한 공급으로 인해 자동차 산업체가 막대한 생산 차질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반도체 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인식하여 세계 각국에서는 자국의 반도체 산업의 육성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즉, 선진 각국에서는 자국의 반도체 산업의 보호 및 육성을 위한 목소리를 매우 높이고 있으며 실제 EU는 2030년까지 18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미국에서는 최근 반도체 산업육성법을 통해 366조원을 투자하기로 하였습니다. 국내에서도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선점을 위해 범부처적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PIM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반도체 신소자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인력 양성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국내 산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에서 양산품 개발을 통해 꾸준히 도전하고 있으며 일본과 대만 및 미국 업체의 연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비메모리 반도체인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인 TSMC와 5 nm 이하 첨단 공정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오히려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아쉬운 상황입니다. 또한 인텔이 파운드리 시장 진입을 공식화하여 국내 파운드리 업체와의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국내에서는 반도체 인력 부족에 따라 첨단 반도체 산업체에서는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우리나라 메모리 반도체의 지속적인 경쟁력 유지 및 시스템 반도체의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이 더욱더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급감하고 있는 팹리스 기업, 중소 반도체 시스템 기업, 반도체 전공 인력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미래에 큰 위기감을 주고 있습니다. 급격히 증가하는 세계 각국의 반도체 투자는 더욱 우리 반도체 미래를 불투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반세기 전 선구자들이 흘린 땀보다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하나로 정부와 산업계에서는 최근 반도체 관련 정책과 연구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학계와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오늘 「반도체 산학연교류 워크샵」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로 5번째 개최되는 「반도체 산학연교류 워크샵」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대한전자공학회 반도체소사이어티의 전문연구회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반도체 소자 및 재료를 포함하여 반도체 전 분야에 걸쳐 중견 연구자를 연사로 초청하였으며 특히 반도체 기업의 최근 동향을 접할 수 있도록 산업체 연사들을 많이 초청하였습니다. 양일 동안 진행되는 워크샵의 Keynote speech는 첫째날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구자흠 부사장님과 둘째날 실리콘마이터스 허염 회장님의 강연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워크샵 1일 차의 강연은 Emerging Technology, 우주탐사를 위한 탑재체 및 반도체, 인공지능 반도체3개의 세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일 차에는 회로, 소자 트랙으로 전문화 하고 각 세션의 내용을 소자, 회로 설계, 시스템으로 구성하여 모든 분야의 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특히 마지막에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반도체 발전 방향 및 인력 양성에 관한 공청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반도체가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개발하는 산업계,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고 기반 기술을 연구하는 대학 및 연구 기관과 정책을 수립하는 정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긴밀하게 소통해야 합니다. 「반도체 산학연교류 워크샵」이 이러한 소통의 장으로써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이창한 부회장 대한전자공학회 반도체소사이어티 김진상 회장 제5회 반도체 산학연교류워크샵 대회장 충남대학교 이희덕 교수